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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일

‘이흥선 마술대회’, ‘알렉산더 매직 컨벤션’으로 확장 개최

기사원문 :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6060214564648913 6월 25, 2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머니투데이방송 오성록 기자   2016/06/02 15:16   화려한 마술 쇼, 정상급 마술사가 알려주는 마술 노하우, 마술사 신예들의 경연까지 이 모두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알렉산더 매직 컨벤션 사무국은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이흥선 마술대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2016 알렉산더 매직 컨벤션’으로 확장 진행한다고 밝혔다. 6월 25 ~ 26일 이틀 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매직 컨벤션은 세계 유수 마술사의 스테이지, 클로스업 갈라쇼 뿐만 아니라 스페셜렉쳐, 매직바 트릭쇼 그리고 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FISM 그랑프리 수상자 유호진 세미나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에서는 맥스 메이븐, 마이클 빈센트, 닥터레옹(히로사카이)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마술사 뿐만 아니라 […]
2016년 5월 10일

[조선일보] 마술을 부리는 마술에 걸리다

중국인 마술사가 서울 용산에 출현했다. “이 항아리 봐라 해, 아무것도 없다 해, 아 그런데 이거 봐라 해, 쌀 나왔다 쌀!” 분명히 텅 비었던 항아리 속에서 쌀이 나오고, 성냥갑이 나오고 콩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구름처럼 몰려든 관중 틈에서 아이 하나가 침을 삼켰다. “마술만 배우면 안 굶겠다, 야.” 아이는 마술사에게 접근했다. “나 마술 가르쳐줘요.” 마술사는 기도 안 찬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이거, 어려워서 아무나 못 배운다 해.” 마술에 의탁해 굶주림을 면하려던 어린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훗날 아이는 마술 같은 인연으로 진짜 마술사가 되었다. 이흥선(84), 60년째 마술을 공연하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마술사다. 예명은 ‘알렉산더 리’다. “그 시절엔 너무 가난했어요. 마술 배우면 없던 쌀을 마구 […]
2016년 5월 10일

[서울신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우리나라 최초 최고령 프로 마술사 이흥선 옹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영화 ‘알렉산더’가 생각난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을 정복하고 최초로 동·서양 화합을 꿈꾸는 가장 위대한 정복자, 역사적 ‘대왕’의 위용을 그렸다. ‘알렉산더’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25년 전 어느 날.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극장식 레스토랑 ‘무랑루즈’. 동안(童顔)의 한 50대 남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다. 주위는 순간 침묵으로 변했다. 잠시 후 그가 쓴 모자에서 비둘기가 튀어나오더니 하늘로 계속 날아오른다. 이어 입안에서 하얀 종이를 내뱉더니 곧 국수 가락으로 변해버린다. 또 객석으로 내던져진 낚싯줄마다 금붕어가 연이어 딸려 나온다. 기립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이를 지켜보던 ‘눈물 젖은 두만강’의 김정구씨는 놀라 벌어진 입을 억지로 다물며 “당신은 […]
2016년 5월 10일

[월간우리교육] 꿈꾸는 이들의 제왕, ‘알렉산더 리’ 이흥선

1930년대 말, 앨라배마의 어느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있던 너대니얼 애덤스 콜(Nathaniel Adams Cole)의 머리에 한 청중이 접어서 만든 종이 왕관이 씌워졌다. 이 조용한 대관식 이후 너대니얼 콜은 냇 ‘킹king’ 콜이 되었다. 눈을 감은지 삼십 년 만에 컴퓨터 그래픽의 힘으로 살아나 딸인 나탈리 콜(Natalie M aria Cole)과 듀엣으로 부른 ‘Unforgettable’로 빌보드 챠트 정상에 올랐던 그다. 이흥선이 어느 클럽에서 마술 공연을 마치고 들어왔을 때였다. 자기 공연순서를 기다리며 모자에서 비둘기가 끝도 없이 날아오르고, 객석으로 던진 낚시줄에서 금붕어가 딸려오는 장관을 지켜보고 있던 ‘두만강’의 가수 김정구가 말을 걸어왔다. “당신이 마술의 대왕이요, 대왕. 아주 이름을 알렉산더라고 하시오.” 대중음악의 제왕이 손수 집전한 그 대관식에 의해 ‘알렉산더 […]
2014년 3월 26일

이흥선 (alexander Lee) (1924~2011)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사

이흥선 할아버님은 청년시절 마술사가 되기 전 그는 주위에서 알아주는 근육질의 운동선수였다. 서울 용산에서 출생, 어릴 적부터 철봉에 매달리는 게 좋았고, 열일곱살 무렵엔 아예 밤새도록 동네 철봉에 매달려 땀을 쏟을 만큼 특히 기계체조엔 남다른 애착과 소질이 있었다. 철봉체조, 물구나무서기, 텀블링 등이 그의 주특기였으며 곧 그를 눈여겨 본 신광서커스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아 할아버님은 일찍 이 유랑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나중엔 스스로 차력까지 배워 특기를 보강하셨으며, 전국의 가설극장을 돌며 3년에 한 번 집에 들어갈까 말까한 거친 떠돌이생활이었지만, 젊은 혈기에 몸 고달픈 줄도 몰랐고, 일 자체도 즐겁기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마술을 접하게 된 것이 26세 무렵. “서커스단 일로 알고 지내던 대만 마술사 ‘미스터 엑스’가 어느 날 […]